우즈벡 따뜻한 하루

담벼락 낙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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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빈집 담장에 누군가의 이름으로

도배되기 시작했습니다.

마을 사람들이 지워도 다음날 또 어김없이

적혀 있습니다.

그러던 어느 날 낙서를 하는 사람을 잡았는데

놀랍게도 어린 남자아이였습니다.

 


예의 바른 평범한 어린아이였습니다.

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물었습니다.


“벽에 함부로 낙서하면 안 되는데,

왜 이런 행동을 한 거니?”


아이는 할아버지의 물음에 울먹이며

아무 말이 없었습니다.

한참을 울먹이던 아이는 벽에 한 낙서가

엄마의 이름이라고 했습니다.


할아버지는 궁금한 마음에 왜 엄마 이름으로

낙서했는지 다시 물었습니다.


“저는 건넛마을에 사는데 우리 엄마가 많이 아파서요.

낙서를 하면 안 되는지 알지만,

혹시나 많은 사람들이 엄마 이름을 보고 불러주면

엄마 병이 금방 낫지 않을까 해서요.

할아버지 잘못했어요.”


순간 주변에 있던 마을 사람들은 시간이 멈춘 듯

정적이 흘렀습니다.

 

 

 

 간절히 소망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

순수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.

세상도 그런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

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.


작은 민들레 홀씨가 퍼져서 민들레밭을 이루듯

어제보다 오늘이, 오늘보다 내일이

더 행복하고 따뜻해질 수 있기를

간절히, 소망합니다.


 


# 오늘의 명언

소망이란 어둠 속에 두 손을

믿음으로 모으는 것이다.

– 아일 –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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